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이 오는 10월부터 미국으로 직항 노선을 운항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항공은 지난 약 20년 간 베트남과 미국 간 정기노선을 운항하려 끊임없이 문을 두드렸고, 마침내 목표하던 미국으로의 직항 정기노선을 운행하게 될 것으로 관측됐다.
베트남항공의 르홍하(Le Hong Ha)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마침내 베트남항공은 미국과의 직항노선을 개설했다"며 "첫 호찌민발 샌프란시스코행이 10월 중으로 운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 최고경영자는 "이 노선에서 보잉 787기 또는 에어버스 SEA350 두 기종 중 하나로 선택하게 될 것이며, 현재 코로나 상황으로 낮은 승객 수요가 예상돼 정기 노선을 운행하더라도 상당 기간은 화물 운송으로 운행 비용을 충당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베트남항공은 지난해부터 미국 내 베트남인들의 귀국을 위해 전세기편만 운항하고 있다.
앞서 베트남항공은 지난 2003년 양국의 교통부로부터 2005년까지 미국 직항노선에 대한 허가를 받았으나, 수익성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베트남항공은 미국으로의 직항노선 운항을 포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