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프간 내 IS 드론 공습…카불 공항 테러 보복

입력 2021-08-28 11:21
수정 2021-08-28 17:44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공습했다고 로이터, AP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미국 국방부는 현지시간 28일 성명에서 드론(무인 항공기)을 동원해 IS의 아프간 지부인 이슬람 국가 호라산(IS-K)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테러 배후로 지목된 이슬람국가 호라산(IS-K·ISIS-K)은 미국과 탈레반 모두에게 적대적이다.

국방부는 "목표물을 제거했으며, 민간인 희생자는 없다는 정보를 입수했다"라고 밝혔다.

미군은 공습 목표로 삼은 인물의 이름이나 그가 이번 공항 테러와 관련이 있는지, 구체적으로 어떤 테러에 개입하려 했는지 등을 설명하지 않았다.

이번 공습은 카불에서 테러가 발생한 지 불과 하루 만에 이뤄졌다.

앞서 지난 26일 아프간 수도 카불 공항 인근에서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로 미군 13명을 포함해 170여명이 숨진 뒤 조 바이든 대통령은 IS-K를 배후로 지목하고 보복을 공언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IS-K를 테러 배후로 지목하고 "끝까지 추적해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며 보복을 공언했다.

한편 미국 정부는 카불 공항을 겨냥한 추가 테러가 발생할 개연성을 우려하고 있다.

카불 내 미국 대사관은 이날 자국민에게 카불 공항의 출입구 주변을 즉시 떠나라고 권고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디지털전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