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슨홀 미팅서 시장 친화적 발언 기대…증시 상승출발 [뉴욕증시 나우]

입력 2021-08-27 23:03


<앵커>

조금전 열린 뉴욕 증시 상황 살펴보고, 우리 투자자들이 가져갈 아이디어들도 짚어봅니다. 미국 현지에 나가있는 신인규 뉴욕특파원 연결합니다. 신인규 기자!

<기자>

네. 여기는 미 동부시간 27일 금요일 오전 9시 31분입니다. 3대지수 먼저 살펴보죠. 어제와는 다르게 다우와 S&P 모두 0.2% 정도 소폭 상승세로 출발했습니다.

개장 전 프리마켓에서는 갭이 7% 이상 상승세를 보였고요,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많은 테슬라와 애플도 소폭 상승했습니다.

오늘 가장 중요한 이벤트는 역시 현지시간 오전 10시에 시작될 잭슨홀 미팅이겠죠.

드디어 제롬 파월 의장이 입을 열게 됩니다. 우선 미국 경제 아웃룩, 전망을 내놓을 예정이고요. 시장이 듣고 싶어하는 것은 그동안 기록적인, 역사에 남을 수준으로 단행해온 양적완화에 대한 출구전략을 어떻게 세우고 있는지에 대한 힌트가 될 겁니다.

어떤 방식으로든 테이퍼링 가이드라인이 나온다는 이야기겠죠.

사실 테이퍼링 자체는 눈앞에 다가온, 알려진 미래가 됐는데 중요한건 테이퍼링의 디테일한 시기와 속도일 겁니다. 잭슨홀 미팅 직전까지 연방은행 총재들로부터 테이퍼링과 관련한 매파적 발언들이 많이 나왔는데 시장이 바라는 건 제롬 파월이 조금 더 온건한, 시장이 듣고싶어 하는 식의 발언을 해주는 모습일 겁니다. 실제 뉴욕 현지의 투자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봐도 사실상 연임이 확실시 된 파월 의장까지 시장에 부담이 되는 발언을 이어나가지는 않을 것이다, 이렇게 점치는 기류가 있습니다.

<앵커>

파월 연준 의장까지 '센 발언'을 이어나가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장 초반 시장 흐름이 나쁘지 않은 것으로 생각할 수 있겠네요. 오늘 장 살펴볼 다른 변수들도 짚어주시죠.

<기자>

현지에서 델타 변이 확산세가 주춤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델타변이로 인해 주춤했던 여러가지 경제 부문의 빠른 회복을 기대해볼 수 있는 부분이고요. 다만 치명률은 조금씩 상승하고 있는데, 관련해 자세한 수치와 분석은 뒤이어 강영연 특파원이 자세히 짚어드리겠습니다.

또다른 변수는 역시 인플레이션입니다. 조금 전 발표된 수치인데, 인풀레이션 지표인 PCE 물가 지수가 4.2% 상승으로 집계됐습니다. 7월 기준 1991년 이후 최대폭 상승입니다.

PCE 물가지수에서 에너지라든지 변동성이 있는 항목들을 제외한 코어 PCE도 3.6% 상승으로 집계됐고요. 연준이 인풀레이션이 일시적이라고 시장을 안심시키고 있지만, 계속해서 나오는 인풀레이션 지표들은 예전 같았으면 연준이 금리를 올려도 이상하지 않을 수준으로 높게 나오고 있는 겁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