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미시스코, 에디슨모터스 지분 취득…업계 "쌍용차 인수 위한 포석"

입력 2021-08-27 17:10
에디슨모터스 주식 50만 주 300억 원 취득 공시


초소형 전기차 생산업체 쎄미시스코가 쌍용차 인수를 추진 중인 관계사 에디슨모터스의 지분을 취득한다.

쎄미시스코는 에디슨모터스의 주식 50만 주를 300억 원에 취득한다고 27일 공시했다.

주식 취득 뒤 쎄미시스코의 에디슨모터스 지분율은 7%가 된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다음달 14일이다.

쎄미시스코 측은 이번 주식 취득의 목적을 전기차 사업확장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차 인수를 지원하기 위한 준비 작업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쎄미시스코는 양사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 사명도 '에디슨 EV'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쎄미시스코는 다음달 13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상호 변경 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은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 인수 주체다. 관계사인 쎄미시스코를 통해 자금을 확보할 것"이라며 "사명 변경은 대외적으로 에디슨모터스와 쎄미시스코의 협력 관계를 알리는 목적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