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업계 129조원 손실"…포드, 반도체 부족에 F-150 감산

입력 2021-08-27 11:22
포드, 2분기 생산 계획량 절반 줄어


미국 포드 자동차가 전세계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가 장기화하자 픽업 트럭 F-150을 포함해 3종의 차량 생산을 줄이기로 했다.

26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포드는 이날 캐나다 오크빌 조립공장과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조립공장이 다음 주 가동을 멈출 것이라 공식화했다.

오크빌 공장에선 포드 엣지와 링컨 노틸러스 크로스오버 생산이 이뤄진다.

F-150을 조립하는 캔자스시티 공장은 반도체 부족으로 이미 이번주 가동을 멈췄다. 올해 전세계 자동차 공장이 부품 부족으로 폐쇄된 가운데 포드의 경우 2분기 계획한 생산량의 50%를 감산하는 등 타격이 큰 편이다.

포드는 또한 F-150을 생산하는 미시간주 디어본 공장에서 기존 3교대 중 2교대를 줄이기로 했다.

컨설팅 회사 앨릭스파트너스에 따르면 반도체 부족 사태로 올해 전세계 자동차 산업의 매출 손실액은 1100억달러(약 129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한편 이날 포드 주가는 2.05% 하락한 12.90달러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