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교육부, 학생 11만여명 학자금 빚 탕감...총 11억달러 규모

입력 2021-08-27 10:51
수정 2021-09-10 08:27
ITT기술원, 정보 조작·대출 유도 혐의
ITT기술원 재학했던 11만 명 대상 탕감


미국 교육부가 11억 달러에 달하는 학생 11만5천 명의 빚을 탕감해주기로 결정했다.

현지 시각으로 26일 미 교육부에 따르면 이번 탕감 조치는 현재 폐교된 영리학교인 ITT기술원에 다니던 사람들에게 돌아갈 예정이다.

해당 학교는 교내 정보를 조작하여 학생들이 비싼 금리의 대출을 받도록 유도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로 인해 대출을 받은 학생들은 학위를 마치지 못한 채 2008년 3월 31일 이후 학교를 떠나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겔 카르도나 미 교육부 장관은 "이번 탕감 조치는 학생 대출자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한편 바이든 정부 출범 이래 교육부는 현재 총 95억 달러에 달하는 대출자 56만 3천 명의 학자금 빚을 탕감해 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민주당 의원들과 지지자들은 모든 학생 대출자들의 1인당 학자금 5만 달러를 탕감시켜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