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저축銀 예금금리 0.27%p 뛰었다…1.80→2.07%

입력 2021-08-27 12:00
한국은행 '2021년 7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7월 상호저축은행 예금금리가 한 달 만에 1.80%에서 2.07%로 상승하며 올해 처음으로 다시 2%대로 올라섰다.

상호저축은행의 대출금리는 6월 9.71%에서 0.05%p 내린 9.66%로 집계됐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7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상호저축은행의 1년 정기예금 금리는 2.07%로 올랐다.

상호저축은행의 1년 정기예금 금리는 작년 12월 2.04% 이후로 쭉 1%대를 유지한 바 있다.

지난달 비은행 금융기관 예금금리는 대체로 전월수준을 유지했다.

예금은행의 수신금리와 대출금리도 지난 달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며 쭉 이어온 하락세가 멈춰섰다.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0.97%로 전월대비 0.03%p 상승했다.

순수저축성예금 금리가 전월비 0.02%p, 시장형금융상품의 금리가 0.06%p 올랐다.

대출금리는 연 2.78%로 전월대비 0.01%p 올랐다.

가계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의 금리가 각각 0.07%p씩 오르며 상승을 이끌었다.

기업대출은 0.03%p 내려섰지만 가계대출의 높은 상승세를 막진 못했다.

잔액 기준 지난달 말 총수신금리는 연 0.66%로 전월비 0.01%p 올랐고, 총대출금리는 연 2.77%로 전월과 같았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가계대출 금리는 증가속도 관리하기 위해서 우대금리를 축소하는 등 노력에 따른 영향이 크게 작용했지만, 기업대출 금리의 경우 기존의 우대금리를 유지하는 등 축소 노력이 적어 가계대출 금리만 오름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