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콘’ 이승윤, 랜선 버스킹 성료…다채로운 라이브부터 진솔 토크까지

입력 2021-08-26 08:19



가수 이승윤이 랜선 버스킹으로 팬들과 만났다.

이승윤이 지난 25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카카오TV ‘집콘’에 출연했다.

‘뒤척이는 허울’을 부르며 등장한 이승윤은 혼자서도 무대를 가득 채우며 남다른 존재감을 펼쳤다.

특히 이승윤은 라이브 무대뿐만 아니라 진솔한 토크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문화가 있는 날’ 기획사업인 ‘청춘마이크’에 무려 3년이나 참가한 바 있는 이승윤은 “일단 저는 ‘청춘마이크’가 아니었으면 음악을 더 일찍 관뒀을 것 같다”라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이승윤은 “저에게 ‘청춘마이크’는 유효기간 연장 버튼이었다”라고 덧붙이며 ‘청춘마이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승윤은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를 묻는 질문에 ‘청춘마이크’ 참가자들과 함께하는 워크샵 무대를 꼽으며 당시를 회상했다. 또한 이승윤은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동료들을 향해 “저희는 ‘고생 끝에 낙이 온다’라는 말을 들으면서 살지 않냐. 하지만 그런 말이 얼마나 폭력적인지 알고 있다. 그러나 무대를 지켜보고 있다는 동료들이 있다는 걸 말해주고 싶다”라며 진심 어린 응원을 보냈다. 이승윤은 “저희는 다 청춘의 끝물이지만, 이 시기가 돌아가고 싶은 시기였으면 좋겠다. 저는 그런 청춘을 만들고 싶다”라며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이승윤은 자작곡 ‘달이 참 예쁘다고’로 감성적인 무대를 펼치는가 하면 신곡 ‘들려주고 싶었던’으로 안방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 여기에 ‘누군가를 사랑하는 사람다운 말’까지 ‘청춘마이크’ 참가 당시 불렀던 자작곡들로 다채로운 무대를 꾸며 팬심을 자극했다.

지난 25일 펼쳐진 ‘집콘’은 ‘청춘, 마이크 앞에 서다’라는 주제 아래 이승윤을 비롯해 스트리트 댄스팀 락앤롤크루, 가수 우주왕복선싸이드미러가 출연했다.

이승윤은 지난 6월 신곡 ‘들려주고 싶었던’을 발표하며 솔로 싱어송라이터로서 새 출발을 알렸다. 이 곡은 중독성 있는 기타 리프를 중심으로 청량한 밴드 사운드가 귀를 사로잡는 곡으로, 어디서 스며든 건지 종잡을 수 없으면서도 꾸물대고 꿈틀대는 마음들을 결국 피워내고 싶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한편, 이승윤이 출연한 8월 ‘집콘’은 9월 첫째 주부터 카카오TV ‘문화가 있는 날, 집콘’ 채널을 통해 다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