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도요타 누르고 7월 베트남시장 車 판매1위 [KVINA]

입력 2021-08-26 07:34
수정 2021-08-26 08:38


한국 현대자동차가 지난 6월에 이어 7월에도 일본 도요타 자동차를 누르고 베트남 자동차 판매왕 자리를 지켰다.

현대차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현대차(현지명 현대-타잉콩/TC MOTOR)의 7월 자동차 판매량은 모두 4,031대로 2위인 도요타 자동차 판매량 3,617대를 누르고 1위 자리를 수성하고 있다.

현대차의 인기 모델은 소형 세단 엑센트로 이 기간 총 983대를 판매했고, 올들어 7월까지의 누적 판매량도 1만대를 넘어(10,932대)서며 최고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베트남 국민들에게 그야말로 '국민차'로 인식을 심어가고 있다.

올 5월에 출시된 차세대 현대 싼타페도 3개월 간 누적 판매대수 6,360대를 그리고 7월 한달동안 912대를 판매하며 '베트남 국민차 액센트' 못지않은 판매수를 보이고 있다.

기아차도 전월에 이어 3위자리를 지키고 있는데, 7월 판매량은 모두 2,317대를 기록하며 4위인 포드(1,612대)에 크게 앞섰다.

현대차는 수십 년간 이어져 오던 일본차 텃밭 베트남 시장에서 이들을 몰아내고 지난 2년 동안 베트남 시장에서 판매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브랜드가 됐다.

도요타베트남의 7월 판매량은 전월대비 33% 감소한 3,617대 판매에 이어 혼다베트남도 전년 동기 대비 18.9% 줄어든 1,257대로 양사의 판매량을 합치면 4천8백여 대로, 현대차의 판매량을 많이 앞지르지 못한다.

현대차는 올 상반기에도 누적 판매량이 모두 38,066대로 2위인 도요타 자동차 판매수(29,000여 대)를 크게 앞지른 저력의 브랜드로 입지는 더 강화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약 8만대 규모의 자동차 판매량을 올해는 10만대 이상 판매해 일본차와의 격차를 더욱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또, 기아차와 합작으로 올해 베트남 자동차 시장에서 2대 중 1대는 한국차로 판매한다는 전략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