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올해 줄줄이 터진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고자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정보기술(IT)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를 소집한다고 로이터, 블룸버그 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25일 오후 백악관으로 이들 CEO를 불러 랜섬웨어, 기반 시설 및 공급망 보안 등의 이슈를 논의한다.
소집 CEO 명단에는 앤디 재시(아마존), 팀 쿡(애플), 순다르 피차이(구글), 사티아 나델라(MS), 아빈드 크리슈나(IBM)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회의는 미 의회에서 데이터 침해 대응을 위한 법 개정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열리는 것이기도 하다.
특히 회의 안건으로 은행, 에너지, 수자원 등 기반 시설에서 사이버 보안을 강화하고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기 위한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IT CEO들은 공급망 보안을 개선하기 위한 소프트웨어와 관련해 머리를 맞댈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에너지 기업 서던컴퍼니, 금융 기업 JP모건체이스 등의 CEO도 참석자 명단에 포함됐다.
정부 쪽에서는 크리스 잉글리스 백악관 국가사이버보안국장,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 장관 등 고위 당국자들이 참석한다.
손해 보험사인 트래블러스 컴퍼니스의 CEO도 참석할 예정이다.
백악관은 수개월에 걸쳐 사이버 보안 규정을 놓고 업계와 접촉해왔는데, 이번 회의에 보험 업계도 포함됐다는 점이 주목된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이들 보험사는 데이터 침해에 따른 손해 배상에서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