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전속결로 대응한 국민의힘...1명 제명·5명 탈당 권고

입력 2021-08-24 15:53
수정 2021-08-24 16:04


국민의힘이 부동산 거래 과정에서 관련법령 위반 의혹이 제기된 소속 의원 12명 중 6명에 대해 제명 또는 탈당요구 처분을 내렸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24일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에게 당 지도부 방침을 발표했다.

먼저 비례대표인 한무경 의원을 제명하고 강기윤·이주환·이철규·정찬민·최춘식 의원에 대해서는 탈당요구 처분을 내렸다. 나머지 6명(안병길·윤희숙·송석준·김승수·박대수·배준영 의원)은 본인의 문제가 아니거나 소명이 충분하다고 판단해 문제 삼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 의원 제명안은 의원총회에 상정돼 표결 절차를 밟는다. 제명되더라도 무소속 신분으로 의원직은 유지한다.

이 대표는 제명 또는 탈당요구 처분을 내린 의원 6명에 대해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안병길·윤희숙·송석준 의원에 대해선 "해당 부동산이 본인 소유도 아니고 본인이 행위에 개입한 바가 전혀 없는 것으로 판단됐다"고 설명했다. 또 김승수·박대수·배준영 의원의 경우 토지의 취득경위가 소명됐고 이미 매각됐거나 즉각 처분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