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23일 마감시황] VN지수 2.30%(30.572p) 급락, 1298.86p '코로나 상황 악화, 2일 연속 지수 급락' [KVINA]

입력 2021-08-24 06:37
수정 2021-08-24 12:27


23일 베트남증시 VN지수는 전 장의 폭락에 이어 이틀 연속 폭락 마감하며 1300선도 붕괴됐다.

이날 장은 2.30% 급락하며 1298.86p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개장과 동시에 16포인트가 떨어진 채로 거래를 시작했고, 장 내내 하락세에서 상황을 반전시킬 수 없었고, 31포인트 가까이(30.57p) 하락하며 7월 29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총 거래액은 올해 최고치 보다 33% 하락한 25조8200억 동(VND), 미화로는 약 11억4000억 달러를 기록했다. 79개 종목이 상승, 235개 종목이 하락했다.

베트남증시 시가총액 상위30대 종목 바스켓 VN30지수도 2.65%(38.45p) 동반 급락하며 1412.00포인트로 마감했다. 이 바스켓에서는 3개 종목이 상승, 26개 종목이 하락했다.

비엣스톡(Vietstock)은 "은행종목들이 이날 거래에서 3% 이상 하락했는데, 19개 은행종목 중 17개 종목이 모두 3%~4% 급락했다. 최근 은행종목들의 약세를 보이는 것은 이들 은행들이 코로나 상황에서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대출금지를 낮춰야 하는 상황에서 이익을 실현할 수 없다는 투자자들의 현실적인 판단으로 투자 심리를 부정적으로 만들었다"고 판단했다.

이어 "지난 주말 동안 베트남에 코로나가 상륙한 이래로 하루 확진자 수를 최다치를 기록하는 것과 호찌민시 등에서 도시를 전면 봉쇄하는 '통행금지령'의 시행은 더욱 투자자들의 심리를 더욱 위축하게 만들었다"고 진단했다.

비엣스톡은 "따라서 이번주 VN지수의 중요한 지지선은 1230~1260선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는 10거래일 연속으로 이어졌고, 총 순매도 액은 약 4000억 동(VND)에 육박했다.

업종별로 은행업 -3.19%, 증권업 2.95%, 보험업 -2.94%, 부동산업 -1.27%, 정보통신업 -1.34%, 도매업 -1.93%, 소매업 -3.20%, 기계류 -0.31%, 물류업 -0.51%, 채굴·석유업 -4.54%를 각각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하노이증권거래소(HNX)도 0.95% 하락한 334.84p를, 비상장기업 시장의 UPCoM지수도 마찬가지로 1.24% 떨어진 91.46p을 기록하며 이날 장을 마쳤다.

대니얼 오 기자 daniel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