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차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는 베트남의 경상수지 흑자 - 신한은행

입력 2021-08-23 09:50
수정 2021-08-23 09:53


ㅣ점차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는 베트남의 경상수지 흑자









- 향후 10년 동안 점차 축소될 것으로 전망되는 베트남 경상수지 흑자



글로벌 시장 조사 업체 피치 솔루션(FitchSolutions)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베트남 경상수지 흑자가 GDP의 6.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흑자 규모가 작년에 추정한 6.6% 대비 소폭 감소하였음.

서비스 수지 및 본원 소득수지적자 확대에도 불구, 상품수지 및 이전소득수지 흑자가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하는 주요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향후 흑자 규모는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됨.

다양한 FTA(EVFTA,UKVFTA,CPTPP,RCEP등)를 활용한 시장 접근성 개선으로 상품수지 흑자는 지속 확대되겠으나 운송 및 물류 인프라 개발(해외 컨설팅,기타 서비스 등 포함)등 영향에 서비스 수지 적자가 확대되고 베트남 수출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FDI기업들이 이익을 본국으로 송금함에 따라 본원소득수지 적자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

구조적으로도 베트남의 대외개방 확대 및 중산층 증가로 국내 투자 기회가 늘어남에 따라 투자 대비 저축 초과액(저축-투자 갭)이 점점 줄어들고 이는 장기적으로 경상수지 흑자를 축소시킬 것으로 예상되는데 경상수지흑자가 베트남 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축소 원인에 대해 살펴보고 이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됨.

- 서비스 수지 및 본원소득수지 적자 확대가 경상수지 흑자 축소의 주요 원인



① 상품수지 및이전소득수지(+) : 상품수지 흑자는 베트남의 대외 개방 정책, 우호적인 FDI유치 정책, 긍정적인 인구 통계, 우수한 기업 환경 등 영향으로 10년 간 확대될 것이며 2030년에는 GDP의 12.1%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됨.

정부도 FTA를 통해 수출 시장 다변화 및 접근성 개선을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이행해 나갈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른 향후 10년 간 무역수지 흑자는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판단됨.

이전소득수지 흑자도 글로벌 경제 확장과 함께 베트남의 해외 이주 근로자들의국내 송금 확대 영향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

②서비스수지(-) : 제조업 부문의 FDI 유입이 확대되며 국내 인프라 부족에 대한 해결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에 따른 베트남 정부의 인프라 개발 진행 의지 및 관련 프로젝트들에 대한 해외 전문가에 대한 높은 의존도 등을 감안할 때 인프라 프로젝트 진행 관련 해외 컨설팅 등과 같은 서비스 수입이 늘어날 것으로 보임.

또한 베트남 경제 성장에 따른 중산층 확대 로코로나19 이후 해외 여행 수요도 급격히 증가될 것으로 보여 향후 서비스 수지 적자는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됨

③ 본원소득수지(-) : FDI는 베트남 수출 성장을 이끌어 왔음.

2분기 FDI 부문 수출은 33%(YoY) 증가했으며(국내 부문은 +17%) 총 수출의 2/3을 차지했음.

이에 따라 향후 베트남 수출 성장은 모국으로 송금되는 FDI 기업들의 이익 증가 및 본원소득수지적자 확대를 야기하게 될것으로 전망됨

④ 구조적 관점(-) : 베트남 정부는 경제 성장 과정에서 국산화율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민간 부문 비중이 2025년까지 GDP의 55%, 2030년까지 60~65%를 구성하도록 하기 위해 기업 및 투자 환경을 지원하기 위한 국내 투자를 점점 확대할 것으로 예상됨.

이 과정에서 국내 투자 수요가 늘어나고 투자대비 저축 초과액(저축-투자 갭)이 줄어들어 향후 경상수지흑자가 축소될 수있음



<참고 및 출처>

신한베트남은행 ㅣ 8월 3주차 제 251호 주간 베트남 시장 동향 및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