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1차접종률 50.4%…남은 백신 1천111만회분

입력 2021-08-22 16:35
수정 2021-08-22 16:35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한 차례 이상 접종한 사람의 비율이 절반을 넘어서는 등 접종 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있다.

22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새로 1차 접종을 한 신규 접종자는 35만9천510명이다.

국내 1차 접종자는 50∼54세 접종이 시작된 지난 16일(17일 0시 기준 발표·66만1천839명)부터 큰 폭으로 늘어 닷새 연속 50만명 이상을 기록했으나, 전날은 주말 영향으로 다소 감소했다.

◇ 속도 붙는 백신 접종…어제 하루 1만5천365명 교차 접종

백신 종류별 신규 1차 접종자는 화이자 19만4천485명, 모더나 14만9천671명, 아스트라제네카(AZ) 1만5천354명이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1차 접종자는 2천586만6천970명으로, 전체 인구(작년 12월 기준 5천134만9천116명)의 50.4%에 해당한다. 누적 1차 접종자는 전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50% 선을 넘어섰다.

누적 1차 접종자를 백신별로 보면 화이자 1천162만319명, 아스트라제네카 1천83만6천390명, 모더나 228만477명이다.

얀센 백신 누적 접종자는 112만9천784명이다. 1회 접종만으로 끝나는 얀센 백신을 맞은 사람은 1·2차 접종 수치에 모두 반영된다.

2차까지 접종을 마친 사람은 전날 하루 12만2천794명 늘었다.

백신별로 보면 아스트라제네카 10만6천552명, 화이자 1만6천237명, 모더나 5명이다.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완료자는 12만1천917명으로 집계됐으나 이 중 1만5천365명은 1차 접종 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뒤 2차 접종을 화이자 백신으로 교차 접종한 이들이다.



이로써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친 사람은 총 1천156만2천518명으로 늘었다. 이는 인구 대비 22.5% 수준이다.

백신별 누적 접종 완료자는 화이자 533만5천965명, 아스트라제네카 503만3천850명(교차접종 121만572명 포함), 모더나 6만2천919명이고 나머지는 얀센 접종자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접종 대상자(1천219만3천337명) 중 88.9%가 1차 접종을 마쳤다. 2차까지 접종률은 41.3%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전체 대상자(1천445만2천940명) 가운데 80.4%가 1차 접종, 36.9%가 2차 접종을 마쳤다.

모더나 백신은 전체 대상자(338만9천497명) 가운데 67.3%가 1차 접종을 마쳤고 2차까지 접종률은 1.9%다.

얀센 백신은 접종 대상자(112만9천983명) 중 199명을 빼고 모두 접종했다.

접종 대상 및 기관별 현황을 보면 요양병원·요양시설,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취약시설 대상자, 군 장병을 포함해 보건소나 각 기관에서 자체 접종한 경우는 1차 접종률이 94.8%, 2차 접종률이 75.7%다.

전국 위탁의료기관 및 예방접종센터의 1·2차 접종률은 각각 82.0%, 33.9%로 집계됐다.

◇ 남은 백신 약 1천111만회분…18∼49세 예약률, 40대 > 20대 > 10대 후반 > 30대 순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에 남아있는 백신 물량은 총 1천111만3천800회분이다.

백신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 617만2천회분, 화이자 401만300회분, 얀센 50만700회분, 모더나 43만800회분이다.

각 의료기관에서 관리하는 예비 명단이나 네이버·카카오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잔여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6만7천324명(예비명단 3만5천615명·SNS 당일예약 3만1천709명) 늘었다.

이로써 잔여백신 접종자는 누적 308만4천276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국내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얀센, 모더나 등 4가지 백신으로 예방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모더나 백신은 2차례 접종이 필요하고 얀센 백신은 1차례 접종으로 끝난다.

1·2차 접종 간격은 백신 종류마다 조금씩 다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8∼12주, 화이자 백신은 3주, 모더나 백신은 4주 간격을 두고 2차 접종이 권고된다.

다만 추진단은 백신 공급 상황의 불확실성을 반영해 현재 mRNA 백신(모더나·화이자)의 접종 간격을 한시적으로 6주까지 늘려 적용하고 있다.

올해 3분기 접종의 핵심 대상군인 40대 이하 예약도 꾸준히 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18∼49세 청·장년층의 예약률은 65.0%로, 직전일(63.9%)보다 소폭 올랐다.

전체 대상자 1천530만5211명 가운데 994만5천710명이 예약을 마쳤는데 연령별로는 40대의 예약률이 70.9%로 가장 높았고 이어 20대(65.0%), 10대 후반(64.0%), 30대(57.9%)의 순으로 나타났다.

아직 예약하지 않은 18∼49세 대상자는 내달 18일까지 추가로 예약할 수 있다.

접종은 이달 26일부터 전국 위탁의료기관과 지역 예방접종센터에서 순차적으로 이뤄지며, 첫 주인 26∼29일에는 주로 화이자 백신을 활용해 접종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