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백신 스왑 협의중...무상공여는 오보"

입력 2021-08-22 06:40
수정 2021-08-22 07:46


외교부는 루마니아 정부가 한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모더나 백신을 무상 제공키로 결정했다는 현지 일부 언론 보도를 부인했다.

외교부는 21일 밤 이러한 보도에 대해 문자메시지를 통해 "현재 보도되고 있는 루마니아 정부의 백신 무상 공여는 사실이 아니며 우리나라와 루마니아 간 백신 스와프(교환) 차원에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코로나19 발생 초기인 작년 3월 루마니아 정부에 진단키트 등 방역 장비를 지원하면서 양국 간 신뢰를 쌓아왔다"고 전했다.

앞서 루마니아 국영통신 아제르프레스는 루마니아 정부가 한국에 모더나 백신 45만 회 분을 한국에 공여하기로 했으며 인도적 차원에서 이번 지원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한국 정부는 루마니아 측이 제공하는 모더나 백신에 상응하는 물품을 공여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범정부 백신도입 TF(태스크포스)는 루마니아 국영통신 보도에 대해 "우리 정부는 미국의 얀센 백신 공여, 이스라엘과의 백신 교환 등 주요국들과 백신 협력을 추진해 온 바 있으며 루마니아도 협력 논의 대상국 중 하나로서 협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