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간 백신 이상반응 6,821건↑…사망 22명↑ '인과성 미확인'

입력 2021-08-21 10:25
수정 2021-08-21 10:55


국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늘면서 이상반응 신고도 지난 사흘간 6,800여 건 늘었다.

21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18∼20일 백신 접종 이후 이상반응이 의심된다며 보건당국에 신고한 신규 사례는 총 6,821건이다.

백신 별로는 화이자 4,052건이었고, 아스트라제네카 1,559건, 모더나 1,183건, 얀센 27건 순이었다.

신규 사망 신고는 22명이다. 이 가운데 13명은 아스트라제네카, 8명은 화이자를, 1명은 얀센 백신을 각각 맞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직 접종과 사망 간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추진단 측은 전문가 평가를 거쳐 접종과의 관련성이 있는지 평가할 예정이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신고 사례는 44건 늘었다. 44건 가운데 31건은 화이자, 7건은 모더나, 6건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로 확인됐다.

'특별 관심' 이상반응 사례나 중환자실 입원·생명 위중, 영구장애 및 후유증 등의 주요 이상반응 사례는 222건(화이자 120건·아스트라제네카 74건·모더나 28건)이었다.

나머지는 접종 후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접종 부위 발적, 통증, 부기, 근육통, 두통 등을 신고한 사례였다.

한편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2월 26일 이후 신고된 이상반응 의심 누적 사례는 15만1,834건이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접종 건수인 3,581만1,299건과 비교하면 0.42% 수준이다.

현재까지 백신 종류별 접종 건수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은 얀센 0.68%, 아스트라제네카 0.56%, 모더나 0.36%, 화이자 0.30%이다.

당국은 신고 당시 최초 증상을 바탕으로 이상반응 사례를 분류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사망 신고 사례는 총 488명이다. 백신 종류별로 보면 화이자 278명, 아스트라제네카 201명, 얀센 8명, 모더나 1명이다.

다른 증상으로 먼저 신고됐다가 상태가 중증으로 악화해 사망한 경우까지 포함하면 사망자는 총 712명이다.

전체 이상반응 신고의 95.4%에 해당하는 14만 4,899건은 접종을 마친 뒤 근육통, 두통, 발열,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나타나 비교적 가벼운 증상으로 분류되는 일반 사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