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4인 모임' 허용 실효성 의문…매출 타격 '불가피'"

입력 2021-08-20 14:20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2주 더 연장되면서 소상공인업계가 강한 우려의 뜻을 표명했다.

20일 소상공인연합회는 논평을 통해 "저녁 6시 이후 접종 완료자 4인 모임이 허용되기는 했으나 실제 매장에서는 입장객 선별에 혼란이 있을 수 있고, 실제 주 고객 층인 50대 이하 접종은 아직 시작도 못 해 실효성이 적다"고 지적했다.

소공연은 또 "무엇보다 9시까지 영업시간 제한으로 인해 지금보다 더 큰 폭으로 매출이 줄어들 것"이라며 "매장 면적, 특성 등을 무시한 일괄적인 6시 이후 인원 제한과 시간제한으로 소상공인들은 큰 혼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좀 처럼 누그러들지 않자 이날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2주 더 연장하면서 수도권 지역에서 영업시간을 기존 10시에 9시로 단축하고, 백신 접종 완료자에 대해 4인 모임 제한 조치를 완화하는 내용의 방역대책을 내놨다.

소공연은 "올해 들어 14번째 거리두기 연장으로 소상공인들이 또다시 절망에 빠진 현 상황에 대해 유감의 입장을 전한다"며 "거듭되는 영업제한과 ‘매출 실종’ 사태에 놓인 소상공인 문제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긴급하게 수립해줄 것을 정부와 국회에 다시금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