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몇 달 전부터 홍보해 온 'AI 데이' 드디어 오늘입니다. 화면에 보이는 사진이 공식 초대장인데요, 이번 이벤트에서 언급될 핵심 내용은 뭔지, 또 주가 흐름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골드만삭스가 예상한 다섯 가지 키워드입니다. 가장 기본적으로는 AI 신경망 훈련 원리와 개발 상황을 설명할 걸로 보입니다. 또 최근 미국 교통당국의 조사를 받게 됐지만 완전자율주행(FSD) 베타 9버전에 대한 업데이트 내용과, 슈퍼 컴퓨터인 도조(Dojo) 개발 상황. 기존에 삼성과 진행하다 이제는 TSMC와 손을 잡고 진행하여 2021년 4분기 공개 예정인 하드웨어 4.0 미리보기 내용도 담길 거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AI 기술이 자율주행 외에 다른 로봇 제작 등에 활용될 방안이 담길지에도 관심이 주목됩니다.
머스크 하면 SNS가 빠질수 없는데요. 마침 보스턴 다이내믹스에서 다양한 기술을 선보이는 로봇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는데 17일 머스크가 '인상깊다'며 트윗을 남겼습니다. 머스크의 여자친구 그라임스도 틱톡에 테슬라 로고가 보이는 보스턴 다이내믹스 로봇 강아지가 공장 안을 돌아다니는 유쾌한 영상을 올려 여러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주가 흐름도 살펴보겠습니다. 테슬라가 진행한 지난 2019년(오토노미 데이)과 2020년(배터리 데이)엔 행사 전에 각종 홍보를 통해 주가가 올랐지만, 이후 발표 내용에 투자자들이 다소 실망감을 보이며 주가는 다시 내리는 양상이었습니다. 이번에는 이벤트 시작 전부터 며칠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교통 당국 조사를 받고있는 개별 이슈 외에도 자동차 수요 감소와 시들해진 자율주행에 대한 관심 등 여러 요인이 겹쳐있는 상황입니다. 이번 행사가 적절한 모멘텀을 제공할 수 있을지 더욱 궁금해지는 대목입니다.
IB 별로 테슬라에 대한 투자 의견은 조금식 다른데요. 번스타인은 목표가를 180에서300으로 올려잡았지만 매도 의견 재확인했습니다. 특히 토니 사코나기 연구원은 테슬라가 전통 자동차 기업들 보다는 50배 넘게 가치가 책정 되어 자동차 회사로 분류하기 힘들다고 보며, 고성장 기술주에 비교해봐도 주가가 높은 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중에서는 모건스탠리가 가장 좋게 평가하고 있는데요, 목표가 875달러는 지금보다 27%가량 높게 잡혀있다는 점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전가은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