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테이퍼링 추진 결정했다" 韓 증시, 테이퍼 텐트럼發 외자 이탈 지속되나? [한상춘의 지금세계는]

입력 2021-08-19 09:36
수정 2021-08-19 09:36
오늘 새벽에 발표된 7월 FOMC 의사록에서 테이퍼링 추진을 공식화시켰는데요. 가뜩이나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점령에 따른 지정학적 위험이 높아진 상황에서 국내 증시에 충격을 주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연준이 테이퍼링을 공식화함에 따라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을 긴급하게 진단해보는 시간을 마련했는데요. 도움 말씀에 한국경제신문, 한 상 춘 논설위원이 이 자리에 나와 계십니다.

Q.안녕하십니까? 오늘 새벽 7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됐는데 테이퍼링 추진이 마침내 결정됐죠?

-7월 FOMC 의사록, 회의 결과 발표때보다 매파적

-‘hangover’, 자산 거품과 인플레 기대심리 등

-조기에 불거지면 완전고용 달성 이전 ‘테이퍼링’

-완전고용까지 금융완화 지속시 ‘복원력 상실’

-시장 자율적 규제로 안되면 정책당국 나서야

-재무부, 인프라 예산규모 줄여 정부 지출 축소

-Fed, 금리인상에 앞서 ‘테이퍼링’ 추진 공식화

Q.국내의 많은 전문가들 사이에 테이퍼링 추진에 대해 논란이 많았는데요. 이 시간을 통해 금융위기 때와 달리 코로나 사태때는 테이퍼링이 앞당겨 추진될 수밖에 없다고 여러 번 진단해주셨죠?

-금융위기 이후, 4년 만인 13년 테이퍼링 거론

-유동성 위기→시스템 위기→실물 위기 순으로 극복

-금융위기, 시스템 치유될 때 경기회복 가능

-코로나, ‘아무도 모르는(nobody knows) 리스크’

-작년 3월 임시회의, 초기 충격 커 무제한 공급

-백신만 보급되면 세계경제 ‘절연’→‘연계’ 이행

-곧바로 인플레와 자산거품 제기, 테이퍼링 추진

Q.연준이 테이퍼링 추진을 공식화시켰습니다만 이미 사전 조치로 테이퍼링을 추진해오지 않았습니까?

-통화정책 양대 축, 금리변경과 유동성 조절

-양적완화, 투자 적격인 ‘국채와 MBS’ 초점

-매월 국채 800억달러, MBS 400억달러 공급

-역레포 수요 급증, 시중 유동성 차고 넘쳐

-은행 등 금융사, RRP를 통해 연준에 재예치

-연준의 금융완화, 시장에서 더 이상 필요 없어

-SMCCF 매입 정크본드, 매각 통해 자금회수

Q.테이퍼링을 공식 시사함에 따라 월가에서는 곧바로 금리는 언제 올릴 것인가로 관심이 넘어가고 있지 않습니까?

-점도표, 경제전망과 맞춰 1년에 4번 발표

-6월 점도표, 21년 동결→22년 인상 ‘7명’

-23년 금리인상 ‘13명’, 나머지 5명은 동결

-점도표 기준, Fed 위원 금리인상 시기 앞당겨

-pivot rate, 21년 0.1%->23년 0.6% 높아져

-코로나 직후 첫 금리인상, 내년에 단행될 듯

-normal step 0.25%p 감안하면 ‘2차례 인상’

Q.미국의 테이퍼링과 금리인상이 가정사실하됨에 따라 신흥국들이 비상이 걸리고 있지 않습니까?

-<코로나 사태 이후 신흥국, K자형으로 양극화>

-중국, 한국, 대만 등은 ‘선진 신흥국’으로 분류

-터키, 브라질, 남아공 등은 ‘취약 신흥국’ 전락

-<취약 신흥국 중심, “금리 텐트럼‘ 우려 확산>

-이미 지난 2월 美 국채금리 상승 이후 발생

-취약 신흥국 중심, 하루 평균 3억 달러씩 이탈

-<달러부채 만기상환까지 겹쳐, 취약 신흥국 고충>

Q.더 우려되는 것은 취약 신흥국들이 금리 텐트럼을 방지하기 위해 금리를 먼저 올리는 악수를 두고 있지 않습니까?

-<테이퍼 텐트럼, 의학용어로 경기 직전 불안감>

-큰 경기 앞두고 운동선수가 겪는 심리적 불안

-美 테이퍼링, 신흥국들이 겪는 금융시장 불안

-금융위기 후 1차 2013년, 2차 15년, 3차 18년

-<취약 신흥국, 외자이탈 방지하기 선제 금리인상>

-터키, 브라질, 러시아 등은 이미 금리인상 단행

-vicious cycle , 외자이탈→금리인상→경기침체

-<금리 텐트럼 대처, 금리인상보다 외화보유 확충>

Q.우리도 이미 금리인상 가능성을 예고하지 않았습니까? 한국은행이 금리를 조기에 올린다면 부작용도 많지 않습니까?

-<5월 금통위 이후 ‘당분간’과 ‘상당기간’ 논쟁>

-a considerable time’, 옐런 ‘6개월 정도’ 봐

-당분간은 6개월보다 짧아, ‘10∼11월 인상설’

-테이퍼링 공식하, 26일 금통위 금리를 올릴까?

-<외환보유고 충분, 대내문제 현안에 우선순위>

-가계부채 위험 도달, 금리부터 올리면 ‘경착륙’

-Fed와 보조를 맞춰, 테이퍼링->기준금리 인상

Q.어제는 국내 증시가 마치 살얼음판을 걷는 불안한 움직임을 보였지 않았습니까? 오늘 움직임도 상당히 주목되고 있지 않습니까?

-<어제 韓 증시와 환시, 전운이 감도는 분위기>

-코스피 하락 땐 21년 만에 9거래일 연속 하락

-원·달러 환율 1180원 돌파 땐 곧바로 1200원

-李 부회장 가석방 이후 외국인 매도세 지속돼

-<외환당국과 금융투자, 모처럼 ’안전판‘ 역할>

-환시개입, 외자이탈과 환율상승 간 악순환 차단

-증권사 등 금융투자, 대형업체 추가 하락 완충

-<배당주와 현금 보유, 최근 사태 넘길 수 있어>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한국경제신문, 한 상 춘 논설위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