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3대 지수 가운데 하나로 대형주의 움직임을 반영하는 S&P500지수가 6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하는 가운데 과거 기록을 분석한 결과 조정이 올 경우 그 폭이 상당히 커질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현지시간 17일 미국 투자자문사인 RIA어드바이스의 투자책임자인 랜스 로버츠는 "1871년부터 현재까지 지수가 6개월 연속 상승한 경우는 딱 12번에 불과했다"면서 "과거에도 랠리가 중단되고 조정국면에 들어갈 경우 그 폭이 굉장히 컸었다"고 지적했다.
로버츠는 "장기간 랠리로 강세장에 대한 시장참가자들의 믿음이 너무 강하다"면서 "하지만 2년(24개월) 이동평균선으로 분석하면 조정폭이 20%에 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장기 랠리 국면에서 6년(72개월) 이동평균선이 지지선 역할을 해왔는데 현재 장세에 대입하면 36.5%의 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라는게 로버츠의 설명이다.
지난 2일 현재 S&P500지수 종가 4,387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지수는 무려 2,814까지 떨어져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다만 로버츠는 현재 증시에는 '위험'에 대한 우려가 거의 없는 상황이며 연준의 자산매입이 이어지고 있고, 초저금리 상황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번에는 다르다"는 의견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로버츠는 만약 6개월 랠리가 마무리 되고 본격적인 조정이 나타날 경우 (1) 수익이 나고 있는 종목에 대한 이익실현 (2) 손실을 보고 있는 종목에 대한 손절매 (3) 트레일링 스톱 가격 재조정 (4) 자신의 위험성향에 맞는 포트폴리오 재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RIA어드바이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