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달팽이주파수는 ‘회색인간 프로젝트 파트1’으로 연극 ‘산난기’와 ‘인싸이드(人-cide)’를 오는 9월 1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예술공간 혜화에서 공연한다고 17일 밝혔다.
‘회색인간 프로젝트’는 극단 달팽이주파수가 ‘인간성 상실’이라는 주제를 각기 다른 4편의 이야기로 풀어낸 공연 레퍼토리 시리즈다. 세상의 속도가 빠르고 외양이 완벽해질수록 곪아가는 사람들의 내면, 인간 소외에 대해 생각해보는 공연들이다.
‘산난기’(9월 1~12일)는 2020년 제8회 대전 청년유니브 연극제 대상 및 연출상 수상작이다.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저출산과 인구 감소에 대해 다룬 이 연극은 생명이 태어나는 것의 가치와 인간의 존엄은 무엇인지 돌아보게 한다. 배우 강일범, 강지덕, 이윤수, 송서린, 이주한, 임준호. 공찬호, 한동희, 장유리, 김민경이 출연한다.
‘인싸이드’(9월 14~19일)는 2021년 제39회 대한민국연극제 네트워킹 페스티벌 연출상·무대예술상을 받은 작품이다. 타인의 관심과 인정에 혈안이 된 우리 시대의 자화상을 통해 인간성이 어떻게 살해당할 수 있는지 생각해보게 한다. 배우 이원재, 최정화, 강일범, 임준호, 최지원이 출연한다.
한편, 극단 달팽이주파수의 ‘회색인간 프로젝트 파트2’는 오는 12월 9~31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별오름극장에서 진행한다. 연극 ‘고시원’과 ‘애쉬-부르잖아요, 김재일씨’를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