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국내 증시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액티브ETF는 코스피 지수 대비 높은 수익률을 올리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높은 성과와 더불어 ETF 특성상 보수까지 저렴한 만큼 장기투자에 적합한 상품이라고 분석합니다.
정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한달 새 코스피 지수는 3%대 하락한 반면 국내 상장된 액티브ETF의 평균 수익률은 2.55%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같은 기간 동안 국내 전체 ETF 평균 수익률(-0.11%) 보다도 높은 성과를 거둔 겁니다.
액티브ETF는 지수 등락을 그대로 추종하는 패시브ETF와 달리 펀드매니저의 적극적인 운용을 통해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입니다.
펀드매니저의 운용전략이 반영되는 만큼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BBIG 등 특정 테마 지수를 추종하는 테마형 액티브ETF의 수익률 호조가 돋보입니다.
실제 수익률 상위 5개 액티브 ETF 모두 테마형 액티브ETF로 삼성자산운용의 K-신재생에너지액티브ETF는 최근 한 달 새 12%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렇다보니, 최근 한 달 새 국내ETF 전체 시장에서는 6,171억원이 순유출됐지만 국내 액티브ETF로는 706억원이 순유입 됐습니다.
액티브ETF는 지수나 패시브ETF뿐 아니라 같은 액티브 운용전략을 기반으로 한 일반 주식형펀드와 비교해도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반 주식형펀드 역시 액티브전략을 사용하고는 있지만 투자와 환매에 최소 하루가 소요되는반면 액티브ETF는 거래소에 상장돼 실시간 거래가 가능하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액티브ETF가 일반 주식형펀드보다 우수한 성과를 거두는 것과 더불어 보수 역시 저렴한 만큼 장기투자에 적합한 상품이라고 설명합니다.
실제 일반 주식형펀드의 평균 연간 총 보수는 1.17%인 반면 액티브ETF는 절반 수준인 0.55%에 그칩니다.
[김남기 /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 부문장: 액티브ETF같은 경우는 일반 공모펀드 대비해서 판매보수가 저렴하기 때문에 장기로 투자했을 때 보수 측면에서 훨씬 유리합니다. 대부분의 액티브ETF들이 장기적인 투자가 유망한 테마형 상품으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하기에 적합하다고 판단합니다. ]
최근 이러한 액티브ETF에 대한 인기에 힘입어 NH아문디자산운용과 메리츠자산운용 등 중소형운용사들도 하반기 중 액티브ETF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높은 성과에 신규 상품 출시로 선택지 역시 다양해지면서 액티브ETF를 향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계속 이어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정희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