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위안부 문제의 해결이 불행한 과거를 되풀이하지 않는 일"이라며 "'피해자 중심 문제 해결'이라는 국제 사회의 원칙과 규범을 확고히 지키겠다"고 말했다.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개최된 영상기념식 기념사를 통해 문 대통령은 "할머니들의 증언과 시민사회, 학계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역사적 진실의 토대 위에 용서와 화해의 미래가 꽃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역사의 정의'로 이어진 기억과 연대의 길을 함께 걸을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30년 전 고(故) 김학순 할머니의 피해사실 공개 증언에 대해 "우리는 할머니들을 통해 결코 잊을 수 없는 역사를 성찰할 수 있었다"며 "할머니들께서 역사를 바꿔오셨다"고 전했다.
이어 "모든 할머니가 살아계실 때 한을 풀어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며 "'피해자 중심 문제 해결'이라는 국제사회의 원칙과 규범을 확고히 지키며 한 분 한 분의 명예가 회복되고 마음의 상처가 아물 수 있도록 소통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