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인도네시아 KB부코핀은행 증자에 나선다.
국민은행은 지분율에 따라 최대 4천억 원 규모 증자에 나서기로 지난 12일 이사회에서 결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은행은 2018년 7월 KB부코핀은행의 지분 22%를 취득해 2대 주주가 됐고, 지난해(2020년) 9월 67% 지분 확보를 통해 최대 주주 지위를 취득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KB부코핀은행은 인도네시아 총 115개 상업은행 중 자산 규모 순위 19위로, 인도네시아 전역에 510개 네트워크와 832개의 ATM 등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신용평가사 피치(Fitch) 인도네시아로부터 AAA등급을 부여 받았다.
최근 국민은행은 최창수 은행장 등 4명의 경영진을 선임하며 KB부코핀은행 경영권을 더욱 강화했다.
또, 2대 주주인 보소와 측에서 제기한 1조6천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이 취하되는 등 법적 불확실성도 해소됐다.
국민은행은 이번 증자를 통해 현지 신규 고객군 확보, 자산 양질화, IT 인프라 개선·디지털뱅크 전환 기반 마련을 꾀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