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 의 해외판매에 대비하기 위해 생산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면서 2분기 수익성이 하락했다.
셀트리온은 13일 연결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3% 감소한 1,63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4,318억원으로 0.7% 증가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2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미국 내 류머티즘성 관절염 치료용 항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램시마' 수요 대응과 '렉키로나' 안정적인 글로벌 공급과 시장 수요가 높은 혈액암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 재고 확보를 위해 우선적으로 공장 생산량을 확대한 결과 수익성이 일시적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매출은 미국의 바이오시밀러 우호 정책에 힘입어 램시마, 트룩시마 등 기존 제품의 매출이 확대돼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의료정보 제공기관 심포니 헬스케어에 따르면 램시마(미국 판매명 인플렉트라)는 2분기 기준 17.2%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램시마의 미국시장 성장세가 큰 폭으로 유지되고, 유럽의약품청(EMA),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렉키로나 허가 및 국가별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유플라이마'(휴미라 고농도 바이오시밀러)와 자가면역질환 피하주사제 '램시마SC'의 매출이 유럽을 중심으로 본 궤도에 오르면 하반기 성장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 관계자는 “하반기 고부가가치 제품인 램시마SC와 렉키로나 등의 공급 확대를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