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미국 전역에서 집값이 크게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매물 공급에 비해 강한 수요가 지속되면서다.
12일(현지시간)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 183개 대도시 지역 중 한 곳을 제외한 182곳의 집값이 지난해보다 10% 넘게 올랐다.
2분기 단독주택 평균 판매 가격은 35만7천900달러로 1년 전보다 22.9% 급등했다. 이는 1968년 이후 최고치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는 낮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1년 넘게 미국 주택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으며 재고 부족이 가격을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몇 달간 주택 구입 광풍이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집값 상승세는 아직 식지 않고 있다는 게 WSJ의 진단이다.
지난 3년간 46개 도시에서는 집값이 10만 달러 넘게 올랐다.
NAR에 따르면 저금리가 이어지고 원격근무가 늘면서 지난해 신규 주택 구입이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