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SK하이닉스 10만원 '이탈'…삼성전자도 약세 지속

입력 2021-08-13 09:22
수정 2021-08-13 09:23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D램 가격 하락 우려에 장초반 약세다.

13일 오전 9시 9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21%(1,700원) 내린 7만5,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는 0.9%(900원) 하락한 9만9,6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증권업계는 이같은 주가 하락이 '반도체 피크아웃(고점 통과)' 우려에 기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올 4분기부터 D램 가격 상승세가 꺾일 것이란 시장조사기관의 전망과 함께 국내 반도체 기업에 대한 매도를 권고하는 외국계 리포트가 연달아 발표됐기 때문이다. 현지시간 11일 모건스탠리는 메모리 반도체 공급이 최고점에 도달해 수요를 넘어섰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비중 축소를 권고했다. 앞서 CLSA도 양사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비중축소'로 하향 조정했다.

국내 증권가는 중장기적 업황은 여전히 견조하다고 보고 있다. 주가의 추가 하락이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으며, 단기적 주가 하락이 나타나도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업종에 관한 관심이 낮아져 연말 전까지 유의미한 반등이 힘들겠지만 주가가 공포감을 반영해 단기간에 급락했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