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해물탕면'의 유럽 수출용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발암물질이 나왔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에서 판매 중인 농심의 '해물탕면(seafood ramyun)'에서 발암물질인 에틸렌옥사이드가 검출됐다.
유럽연합(EU) 식품사료신속경보시스템(RASFF)은 올해 1·3월에 수출된 제품에서 해당 물질이 나온 것을 확인했다.
이에 당시 생산된 제품을 즉각 판매 중단하고 리콜을 실시하라고 지난 6일 각 유럽 국가에 통보했다.
에틸렌옥사이드는 살균 및 소독용으로 사용되는 화학물질로 국제암연구기관(IARC)이 규정한 1급 발암물질이다.
검출량은 각각 7.4ppm과 5.0ppm으로 알려졌는데, 허용 기준치(0.05ppm)의 최대 148배에 달한다.
국내 제품에서는 이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으며, 해당 제품은 국내 판매 제품과 생산 라인이 다르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농심은 자세한 검출 배경 원인을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