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자재가격 널뛰기에 건설사 실적 희비 [KVINA]

입력 2021-08-12 07:26
수정 2021-08-12 09:43


베트남 건설사들이 올 상반기 기록한 수익률이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베트남 한 현지 매체가 최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올 상반기를 지나고 각 건설사들의 상반기 영업 및 재무보고가 이어지는 가운데 원자재에 대한 국제 거래가격이 크게 오르고 제한된 국내 공급량 그리고 가격도 크게 오르며 각 건설사들은 희비가 나뉘었다

철강의 경우 국제 거래가격은 올 상반기에만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할 때 40% 이상 뛰었다. 석탄, 휘발유, 시멘트, 조강용 첨가제 등 역시 톤당 수만 동에서 수십만 동 이상 올랐다.

올 상반기 내내 이런 상황이 이어지자 많은 건설기업들이 채산성이 떨어진 현장 일을 진행할수록 손해가 커진다고 판단, 급기야 공사를 일시 중단하는 일이 벌어졌다.

하지만 일부 건설기업들의 경우 미리 확보해 둔 원자재로 건설을 이어 나갔고, 기업측의 사업 다변화 등의 영향으로 성과를 내는 등 높은 수익률 달성을 보고하기도 했다.

따라서 올 상반기 실적 보고를 한 건설기업들의 희비는 나뉠 수 밖에 없었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하지만, 베트남 건설사들의 사업 부진과 손실 기록을 증시가 살렸다는 의견도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불어온 베트남증시의 활황세에 힘입어 일부 건설사는 주사업인 건설업에서의 부진을 금융활동과 주가 상승 등으로 이를 만회한 경우도 많아 베트남증시가 회복세를 탄다면 이들 기업의 올 하반기의 영업보고에서 건설사업 보다는 주가 상승으로 만회하는 기업들도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니얼 오 기자 daniel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