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2000명대 확진…"광복절연휴 집에 머물러 달라"

입력 2021-08-11 11:41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천200명을 넘어 계속 확산하자, 정부가 광복절 연휴 기간(8.14∼16) 여행 자제를 요청했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11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동과 여행은 감염 확산의 확률을 높일 수 있다"며 "이번 광복절 연휴에는 집에 머물러 달라"고 말했다.

박 반장은 "이달 말에는 아이들의 2학기 등교가 예정돼 있어 어른들의 방역 협조가 정말 많이 필요하다"며 "나와 내 가족, 우리 아이들을 위해 이번 연휴에는 집에 머물러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8·15 광복절 연휴 기간 집에서 머무르기' 대국민 캠페인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캠페인은 최근 코로나19 환자 급증에도 불구하고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이동량이 늘어난 데 따라 실시하는 것이다.

중대본은 오는 16일 월요일이 광복절 대체 공휴일로 지정됨에 따라 개학 전 마지막 연휴 기간인 이번 주말에 피서객 등을 중심으로 이동량이 다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대본은 '우리가 멈춰야 코로나19도 멈출 수 있다'는 캠페인 메시지를 전파하며 국민의 적극적인 동참을 요청할 예정이다. 각 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해 카드 뉴스, 웹 포스터, 기사, 안전 안내 문자, 흘림 자막 송출, 인터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캠페인 홍보에 나설 방침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