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남양주 군부대 이전부지에 3,200호 주택 공급"

입력 2021-08-11 13:53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남양주시 소재 군부대 이전부지를 활용한 약 3,200호 규모의 공급 세부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제28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수도권 주택공급 활성화 차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2019년부터 지금까지 15곳의 국유부지 사업지를 선정해 5곳에 대해서는 사업계획을 승인했다"며 "이번에 추가되는 남양주 군부지를 포함한 수도권 3곳의 사업지에 대해서는 앞으로 공공주택지구 지정 등 인허가 절차를 최대한 빨리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남양주 군부지는 12일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구체적인 사업위탁과 개발계획을 의결할 방침이다.

이날 홍 부총리는 최근 진행된 사전청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지난달 28일부터 접수를 시작한 인천계양, 남양주진접2 등 3기 신도시 1차 사전청약 4,333호에 대한 접수는 11일 오후 5시에 마감된다.

홍 부총리는 "지난 3일 마감된 특별공급분 경쟁률은 15.7:1로 사전청약에 대한 국민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8·4주택공급 대책, 11·19전세대책의 추진 속도를 높이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는 "마곡 미매각 부지는 사업계획 승인과 사업계획 수립이 완료돼 올해 중 설계를 거쳐 내년 7월부터 순차 착공 예정이다. 조달청 부지는 대체청사부지 확정과 신축전 임시이전을 위한 청사수급관리계획을 승인 받았다"며 "내년 예산을 반영·확보 후 임시청사로의 이전도 즉시 착수해 내년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태릉CC·과천 부지는 지자체와의 협의가 마무리 단계"라고 덧붙였다.

전세대책의 경우 올해 총 3만 6,000호의 신축 공급물량 중 7월말까지 매입약정 등을 통해 신규주택 7,000호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접수된 2만1,000호의 매입 신청물량에 대해서도 심사가 완료 되는대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홍 부총리는 "정부는 '주택공급 확대, 실수요자 보호, 투기·교란행위 근절'이라는 정책기조를 일관성있게 그리고 신속·강력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일각의 시장불안 심리를 극복하고 부동산시장을 조속히 안정시키는 데 정부가 지닌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