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2분기 '흑자 전환'…영업익 270억 원

입력 2021-08-11 11:07


위메이드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 270억 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5% 늘어 690억 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도 흑자 전환해 190억 원을 기록했다.

위메이드는 2분기 실적에 대해 모바일게임 미르4의 매출 성장과 라이선스 매출 증가가 실적 개선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미르4는 대규모 업데이트 등을 통해 꾸준한 매출을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2분기까지 누적 매출 약 1000억원을 달성했다.

회사는 하반기 신작 게임 발표와 그 동안 진행해 온 기술 투자가 성과를 보이며 시너지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우선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미르4 글로벌 버전이 8월 중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있고, 미르의 전설2 IP 기반의 신작 미르M도 연내 국내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의 경우 게임 내 가장 중요한 재화인 흑철을 유틸리티 코인으로 만들고, 이용자들의 핵심 자산인 캐릭터를 NFT화 해 의미 있는 '블록체인 이코노미'를 만들어낼 계획이다.

미래 성장 동력을 만들어 낼 개발사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블록체인 사업에 대한 투자도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2018년 투자한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신작 오딘이 출시 직후 국내 주요 앱 마켓 매출 1위를 달성하는 등 큰 성과를 거뒀다.

또 지난 7월 국내 대표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의 단일 최대주주인 비덴트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총 800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향후 중장기적으로 위메이드 블록체인 사업과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미르4의 성공과 라이선스 게임들의 성장세에 힘입어 2분기도 좋은 성과를 올리게 되었다”며 “올해는 위메이드가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사업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시장에 적극 대응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