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지 않고서야’ 문소리가 냉철한 칼잡이로 부활한다.
MBC 수목 미니시리즈 ‘미치지 않고서야’가 11일 방송되는 11회를 앞두고, 씁쓸한 현실을 마주한 최반석(정재영 분)과 구조조정 칼잡이로 복귀한 당자영(문소리 분)의 엇갈린 모습을 담은 예고편을 공개했다. 감원 칼바람이 불어 닥친 창인 사업부는 무사히 살아남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창인 사업부는 사활이 걸린 매각을 앞두고 판매신화를 이뤄냈던 식기 세척기의 결함 문제로 발칵 뒤집혔다. 해결책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최반석과 당자영은 이상 감지 시스템을 활용해 위기를 타파했다. 하지만 본사 징계조사는 피할 수 없었고, 창인 사업부의 매각 역시 불투명해졌다. 여기에 5년 차 이상부터 희망퇴직 신청을 받겠다는 회사의 지침은 위기감을 한층 고조시켰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11회 예고편 속, 살벌한 분위기가 감도는 창인 사업부가 궁금증을 높인다. 대대적인 인력 감축을 앞두고 재무팀 계약직 신정아(차청화 분)의 인사팀 과장 발령도 흥미롭다. 사측의 입장에서 직원들과 밀고 당기는 희망퇴직 프로젝트를 진행해야 하는 만큼, 당자영과 주고받는 눈빛엔 결연함이 묻어난다. 신정아의 초고속 낙하산 승진에 “재무가 인사로 왔다는 게 문제 같은데요?”라는 날카로운 서나리(김가은 분)의 말도 의미심장하다.
최반석을 비롯한 희망퇴직 대상자가 된 창인 사업부 패밀리의 모습도 포착됐다. 진짜로 나가야 하냐고 묻는 최반석에게 “회사가 내보내겠다고 마음먹으면, 못 내보낼 사람 없습니다”라고 답하는 당자영. 그러나 그녀가 센터장(박성근 분)에게 보고한 권고사직 대상자 명단에는 최반석이 없어 궁금증을 더한다. 여기에 자신을 말리는 신한수(김남희 분)에게 오히려 미안하다는 최반석과 어디론가 긴급하게 뛰어가는 당자영의 모습은 예측 불가의 전개를 예고한다.
11일 방송되는 11회에서 창인 사업부는 대규모 희망퇴직으로 인해 거세게 흔들린다. 희망퇴직 대상자가 된 최반석은 살아남기 위한 초강수를 둘 전망.
‘미치지 않고서야’ 제작진은 “전략적 공생 관계였던 최반석, 당자영이 대립한다. 희망퇴직 미션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마친 인사팀과 이에 굴하지 않는 최반석의 신경전이 흥미롭게 그려질 것이다”며 “‘불굴의 승부사’ 최반석의 묘수가 살벌한 오피스 전쟁을 승리로 이끌 수 있을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MBC 수목 미니시리즈 ‘미치지 않고서야’ 11회는 11일 밤 9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