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두 번째 토종 코비박 백신(Covivac vaccine)이 2단계 임상시험에 들어갔다.
베트남 보건부는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하며 10일 타이빙성(Thai Binh省)에 있는 부투 지역(Vu Thu district)에서 2차 임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보건부는 "모두 375명의 지원자는 이날부터 일정에 따라 세 그룹으로 나뉘어 3mcg와 6mcg 용량의 코비박 백신을 주입하고 나머지 그룹에는 백신이 아닌 일반 영양제 즉, 플라시보 효과에 대해 각각 정보를 얻게 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보건부는 2단계 임상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오는 42일이 지난 9월 말 지원자들의 혈액을 채취해 첫 백신 접종 후 신체 변화와 면역성을 동시에 평가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2단계 임상 개시일로 57일째 되는 날 다시 한번 이들의 신체검사와 혈액검사를 진행하고, 1000명을 대상으로 하는 다음 3단계 진행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앞서 베트남 보건부 산하 국립생물의학연구윤리위원회(the National Ethics Committee in Biomedical Research)는 지난 3월 15일 이후 120여 명의 자원봉사자를 대상으로 코비박 인체 실험 1단계를 평가하면서, 본 백신이 인체에 안전하고 잘 용인되며 면역력 증진에 효과가 있어 2단계 임상으로 적합하다고 결론 내렸다.
코비박 백신은 하노이 의과대학과 국립위생역학연구소(the National Institute of Hygiene and Epidemiology, NIHE)의 공동 연구로 만들어졌다.
대니얼 오 기자 daniel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