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담화에 대해 "담화의 의도나 북한의 앞으로의 대응 등에 대해서 현 시점에서 예단하지 않고 북한의 태도 등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10일 기자들과 만나 김 부부장의 앞선 이번 두번째 담화에 대해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북측의 기존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본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한미 양국은 10일부터 13일까지 사전훈련 성격인 위기관리참모훈련을, 16일부터는 본 훈련인 연합지휘소훈련을 진행한다.
김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한 담화에서 "내외의 한결같은 규탄과 배격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남조선군은 끝끝내 정세 불안정을 촉진시키는 합동군사연습을 개시했다"며 "남조선 당국자들의 배신적인 처사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비난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오늘 사안이 중차대한 만큼 안보실장이 대통령에게 보고를 한 것으로 알고 있고, 북한의 특이 움직임에 대해서는 알고 있는 바가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