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한 차례 시범적으로 행해졌던, 일부 투자자 중심의 '반 공매도운동'이 2번째 행동에 돌입합니다.
공매도 폐해를 알리기 위한 목적이지만 자칫 투자자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이민재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지난 달 시범적으로 행동에 나섰던 반공매도 운동, 'K-게임스톱'.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는 늦어도 다음주까지 2차 행동에 나설 계획입니다.
[ 정의정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대표 : 빠르면 이번주, 아니면 다음 주 중에 시간, 종목, 기준을 정해서 시행할 예정입니다. 공정한 시장을 만들자는 취지 입니다. ]
다만 이번에는 반공매도 운동 대상 종목을 직접적으로 거론하지 않으면서 가능한 시작 시점에 맞춰서 발표할 예정입니다.
대상 종목 수도 이전과 달리 한 종목이 아닌 여러 종목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최근 공매도 잔고가 크게 늘어난 종목이나 향후 공매도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이 타깃이 될 전망입니다.
현재 코스닥에서 공매도 잔고가 높은 종목은 에이치엘비, 씨젠, 케이엠더블유 등입니다.
공매도 비중으로 보면 케이엠더블유, 헬릭스미스 등이 상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시장에서는 아직까지 기대보단 우려가 큽니다.
단기적인 주가 급등락으로 자칫 투자자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1차전에서 에이치엘비 주가가 이들의 반공매도 행동 전후로 크게 출렁였습니다.
금융당국도 시세 조정, 시장 질서 교란 등 위법 행위가 발생할 수 있다고 강하게 경고하며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 금융당국 관계자 : 중립적으로 인위적으로 주가를 하락, 상승시키는 부분에 대해서 모니터링하고 시장 질서 교란, 시세 조정 세력 있는지 보고, 나름대로 해외 게임스톱 사례가 있기 때문에 주시를 하고 있습니다. ]
한투연은 단타족과 주식 유투버 등이 반공매도 운동을 이용해 폐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경제TV 이민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