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국내 도입이 또 차질을 빚었다.
이로 인해 mRNA(메신저 리보핵산)의 접종 간격도 4주에서 6주로 기한이 늘어나게 됐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은 9일 최근 미국 모더나에서 백신 생산 관련 실험실 문제의 여파로 8월 계획된 공급 물량인 850만 회분보다 절반 이하인 백신 물량이 공급될 예정임을 알려왔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모더나에 즉각 항의하고,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을 대표로 하는 한국 공식 대표단을 파견해 이번 공급 지연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하고 백신의 조속한 공급 방안을 촉구할 예정이다.
모더나 백신의 공급 차질에 따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백신 공급 상황의 불확실성을 반영해 mRNA 백신 접종간격을 불가피하게 한시적으로 6주까지 연장, 적용할 예정이다.
다만, 오늘부터 사전 예약이 시행되는 18-49세 연령층 예약에 대해서는 계획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정부는 지난 달 30일 모더나 백신의 공급 차질과 관련해 7월에 공급이 연기된 196만 회분과 8월 공급 예정인 850만 회분 등 총 모더나 백신 1046만회분이 국내에 들어온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가운데 7월 연기분은 지난 7일 국내에 반입됐으며, 나머지 850만 회분이 이 달 도입될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