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활황과 공모주 청약 열풍으로 올 2분기 전국 16개 시·도 전 지역에서 서비스업 생산이 늘었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2분기 시도 서비스업 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2분기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6개 시·도에서 모두 증가했다.
모든 지역에서 서비스업 생산이 증가한 건 2019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
이민경 통계청 서비스업 동향과장은 "주식 거래로 인해 금융보험업이 활기를 띠고, 운수·창고과 도소매업 회복세로 인해 6분기 만에 모든 지역에서 서비스업생산이 증가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지난해 재난지원금 지급 기저효과로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는 12개 시·도에서 감소했다.
면세점과 백화점 영향을 받은 제주(15.7%), 서울(6.4%), 부산(4.8%) 3곳만 소매판매가 늘어났다.
지역별로 보면 울산이 1년 전보다 5.8% 줄어 가장 크게 감소했고, 전북 -5.1%, 대전 -4.3%, 광주 -4.2%가 뒤를 이었다.
3분기에는 코로나19 4차 확산이 지표에 반영되면서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민경 서비스업 동향과장은 "코로나19 4차 영향이 소매판매와 서비스업 생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도 "경제 주체들이 감염병 확산에 대해 계속 적응을 해왔기 때문에 영향의 정도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