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기석 홍콩법인장 / 크래프트 테크놀로지스
Q. 한국도 그렇지만, 지금 전세계적으로 델타변이가 재확산 되고 있습니다. 지금 상황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A. 저는 개인적으로 100만과 20만이라는 두가지 숫자를 기억하고 계시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아직은 일어나지 않은 일이고, 일어나서도 안되겠지만,
글로벌 일일 확진자 100만, 그리고 미국 일일 확진자 20만이 발생하게 된다면 전세계적인 경기 회복의 과정에 찬물을 끼얹는 상황으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코로나 감염은 델타 변이로 인해 다시 재확산 되고 있는 상황이며 글로벌 확진자 수는 약 70만명, 미국 확진자의 수는 약 13만명 수준인데, 이 수치들이 각각 100만, 20만을 넘어 선다면 각국 정부에서 상당한 부담감을 느끼는 상황이 되어 선별적인 락다운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Q. 글로벌 시장 주가는 매주 신고점을 기록하는 모습인데, 코로나19 확산이 주가의 하방 전환을 야기하지 않을까 싶은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고 계시나요?
A. 단기적으로 시장의 불안감이 상승할 가능성은 있습니다. 사실 2주전에 한번 이런 징후가 발견 되었구요. 공포지수로 불리는 VIX의 경우 작년 이후 지속적인 하향 추세가 발견되기는 하지만, 과거 한달만 본다면 재미있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하향 추세 속에서 시장이 하락하면 단기적으로 VIX지수가 급등하는 모습이었는데, 과거 1개월의 경우는 시장이 하락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VIX 수치가 20 가까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는 시장 참가자들의 불안감이 시장에 반영된 모습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다만 견조한 이익 실적 그리고 여전히 저금리 환경에서 존재하는 막대한 유동성을 감안한다면 시장이 코로나로 인해 단기적으로는 흔들릴 가능성은 있어도 우하향으로 방향을 추세 전환 하는 것 자체는 가능성이 상당히 낮다고 하다고 봅니다. 다만 주도주의 변경이 발생할 가능성은 다분합니다.
Q. 코로나19가 재확산이 된다고 가정했을때 발생 가능한 이벤트와 그에 대한 대응은 어떻게 해야할까요?
A. 코로나 관련해서 조금 더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작년과 가장 큰 차이는 "백신"이 있다는 것입니다. 결국 모르고 당하는 것과 대응책이 있는 것에 대한 공포는 천지 차이죠. 그래서 추세 전환의 가능성은 낮다라고 말씀드린 거구요.
여기서 다시 코로나가 재확산된다고 가정했을 때 몇 가지 시나리오는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째 언택트 종목의 재조명, 둘째 채권금리 하락으로 인한 금융주 섹터의 부진 가능성을 예상해봅니다.
이러한 시나리오는 저희 크래프트 인공지능 모델의 8월 포트폴리오 종목변경에서도 반영되는 게 보이고 있습니다.
Q. 골드만삭스의 경우, 지난 주말 사이 델타변이가 확산될 것이라고 하면서 델타 변이 수혜주들에 대한 의견을 내고 있던데…
크래프트의 인공지능 모델도 비슷한 의견을 내놓은 거군요?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시죠.
A. 현재 미국 코로나 재확산의 영향에 따라 월가들의 경우는 재택근무를 연장을 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의 경우는 지난 7월 4일 독립 기념일을 기점으로 완전 오픈은 이야기 했지만 델타변이로 인해 사실 물건너간 상황입니다.
골드만에서는 언택트 관련주들이 델타변이 수혜주 + 성장주 라는 이유로 추천을 하고 있는데, 엣시, 스타벅스, 마이크로 소프트등을 이번 추천의 대표종목으로 삼고 있습니다. 저희 크래프트 인공지능 모델 ETF인, 테슬라 족집게라는 별명이 붙었던 AMOM에서도 이번 8월에는 "팬데믹 주식(코로나 확산 상황에서 주가가 견조했던 주식들)"이라 불리는 스냅(SNAP), 줌(ZM), 로쿠(ROKU) 를 신규로 편입했고, AMD를 탑 픽으로 선정했습니다. AMOM의 경우는 다른 모멘텀 전략 ETF와는 달리 아마존을 편입하고 있지 않아서 최근 아마존 급락세를 피해 가기도 했었다는 점도 한번 말씀 드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