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제약사들 잇따라 베트남 진출...다낭시에 제약단지 조성 [KVINA]

입력 2021-08-09 06:38
수정 2021-08-09 09:31


인도 제약사들의 베트남 진출 러쉬로 조만간 베트남에서 사상 최초의 제약단지 즉, 파마파크(Pharma Park)가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가장 의견이 좁혀진 곳은 베트남 중부의 다낭시로 이들 인도 기업들 30여 개사는 다낭시와 협상 진행에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낭시 인민위원회가 제안한 곳은 다낭시 하이테크파크(Da Nang City's Hi-tech Park)로 시는 이곳을 제약단지 조성에 최적의 입지로 추천했고, 인도 제약사들 역시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인도의 해외 수출 30%를 차지하고 있는 영향력의 인도 비즈니스그룹(The Indian business group)은 다낭 하이테크파크에 의약품 생산센터를 건설해 해외 수출 의약제 공급의 일부를 담당하고, 또 이곳에서 인도 제약사들이 의약제 제조를 위해 필요한 소재들도 생산 및 공급 받는다는 복안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낭시 인민위원회 호키민(Ho Ky Minh) 부위원장은 "다낭시는 총 면적 1,184ha의 하이테크파크 인프라가 베트남 최초의 파마파크의 잠재적 부지로 선정해 이번 일을 추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민 부위원장은 "이 하이테크파크 산업단지에서 인도 제약사들은 탄력적인 토지임대료, 유리한 소득세 및 운영 첫 3년 간 토지 임대료 면제를 포함한 세금 인센티브 정책을 받게 될 것"이며 "이 때문에 더 많은 인도 제약사들의 진출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트남에 진출할 인도 제약사들은 모두 지난 2018년 당시 응우옌쑤언푹 총리의 승인에 따라 '교통·기술기반시설·공공사업 투자자나 특별투자사업 투자자는 공원 투자기간 전체에 대해 토지임대료 면제 혜택'을 받게 된다.

7월 말 현재 다낭시는 총 8억1500만 달러 규모의 24개 프로젝트와 38억5000만 달러 규모의 외국인직접투자(FDI) 프로젝트 905개를 유치하고 있다.

대니얼 오 기자 daniel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