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8일 국민의힘과의 통합이 결렬 기로에 선 가운데 이번 주 숙고의 시간을 가진 뒤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르면 이번 주 내로 합당이냐 독자 행보로 가느냐의 최종 결론을 내리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안 대표는 이날 SNS를 통해 "그동안 통합 관련해서 많은 분의 다양한 견해를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이번 주 동안 숙고의 시간을 가지려 한다"며 "결심이 서는 대로 국민과 당원 동지들께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오는 30일부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자 접수가 시작되는 만큼 안 대표가 '경선 버스'에 탑승하려면 늦어도 경선 시작 1~2주일 전에는 합당 절차를 시작해야 한다는 게 국민의힘 측의 주장이다.
그러나 양측의 거친 언사로 감정 대립까지 얽히면서 안 대표가 합당하지 않고 국민의당에 머물며 제3지대 후보로 독자 출마할 가능성도 남아있다.
합당 협상 시한을 이번 주로 못 박았던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여름 휴가에 들어갔다.
이 대표는 이날 경북 안동을 비공개로 찾았다. 오는 9일부터는 경북 상주에서 5일 동안 개인택시 양수·양도 교육을 받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