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하이브는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3% 감소한 280억 원(이하 연결기준)으로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이경준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컨퍼런스콜에 참석해 "(2분기에) BTS 싱글 '버터' 발매, 팬미팅, 맥도날드 협업 등에 따른 다양한 MD를 출시했다"며 "실제 매출은 배송 완료 시점에 인식되기 때문에 상당 부분의 매출이 3분기에 반영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매출은 2,786억 원, 당기순이익은 208억 원으로 각각 79.24%, 9.87% 증가했다.
4월 진행한 이타카홀딩스 인수에서 일시적 비용이 약 100억 원 발생했는데, 이를 감안한 조정영업이익률은 약 15%로 전 분기 대비 견조한 수준이란 설명이다.
부분별로 살펴보면 앨범 및 콘텐츠 사업 성장이 전체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BTS,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세븐틴 등의 앨범 판매 호조로 앨범은 전년비 두 배(105%) 오른 1,070억 원, 콘텐츠는 세 배(237%) 오른 913억 원 매출을 기록했다.
광고·출연료 및 매니지먼트 매출은 216억 원, MD(팬 상품)와 라이선싱 매출은 501억 원으로 집계됐고, 팬데믹 여파에 공연 부문 매출은 없었다.
박지원 CEO는 "내년 초 혹은 내년 중순 경에는 하이브에서 직접 개발한 게임을 팬들에게 서비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