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증권계좌 개설 5개월 만에 최저 [KVINA]

입력 2021-08-06 06:36
수정 2021-08-06 10:07


베트남 증권거래를 위한 신규 개설된 거래계좌 수가 5개월 만에 최저치인 10만여 개로 급감했다.

베트남 증권예탁결제원(VSD)에 따르면 지난 7월 신규로 개설된 증권거래용 계좌수는 전월에 비해 약 28% 떨어진 10만1천여 개로 6월의 14만여 개보다 약 4만 개 감소했다.

하지만 7월의 신설 증권계좌수는 지난해 월 평균 보다 3배 많은 수치로 아직도 베트남증시로의 관심은 높은 편으로 읽히는 부분이다.

베트남증시의 광풍은 지난해 하반기 경 달아오르기 시작해 1년 여 기간 동안 신규 투자자들이 상승세에 있는 증시로 몰리며 올해까지 각종 기록들이 쏟아졌다.

올 7월까지의 신규 개설된 증권거래용 계좌수는 모두 72만1천여 개로 이는 2019년~2020년 2년 간 개설된 계좌수를 합친 것보다 많았다.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은 "코로나 4차 확산의 영향으로 베트남증시에 많은 변화를 주고 있는데 이는 투자자들이 이전 '묻지마'식의 공격적 패턴의 투자였다면, 지금은 신중하고 관망하는 투자 패턴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 때문에 7월 기준 VN지수는 12% 이상 하락했다"고 밝히며 "향후 코로나 상황 진정 여부에 따라 변화되는 신규 증권거래 계좌수에 따라 베트남증시에 대한 향후 활황세를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VN지수는 5일 종가 기준 9거래일 연속 상승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대니얼 오 기자 daniel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