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캐 전성시대’ 과몰입 부르는 본캐 이은지의 인기 분석

입력 2021-08-05 16:19



바야흐로 부캐의 전성시대다. 수많은 연예계 스타들이 부캐 열풍을 타고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와중에 매력적인 캐릭터로 부캐놀이에 큰 재미를 더하고 있는 코미디언 이은지의 행보가 눈에 띈다.

분홍색 벨벳 트레이닝복, 카고바지, 본더치 모자. 완벽한 2000년대 패션 연출은 그녀의 부캐릭터 '길은지'에게 과몰입하게 만드는 이유다. 실제보다 더 실제 같은 현실 고증으로 시대를 풍미했던 캐릭터를 단번에 떠오르게 하는 연출은 8090년대생들에게 다시금 과거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면서 자연스럽게 그들의 세계관에 녹아 들게 한다.

더불어 웹 예능 '해장님'에서는 피식 대학의 '한 사랑 산악회' 이창호의 출연에 맞춰 길은지의 엄마이자 옷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캐릭터 '최란'을 만들어냈다. 자연스럽고 뻔뻔한 연기를 통해 '최란'이라는 또 하나의 부캐릭터에 생명력을 부여하는 능력을 가감없이 보여주며 공감을 끌어냈다.

본캐 이은지의 예능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웹 예능 '찐한친구', '해장님', '내 이름은 손민수' 등 다양한 웹 예능에서 프로 웃음꾼다운 예능감을 선보이며 젊은 세대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뿐만 아니라 최근 MBC '놀면 뭐하니?'에 출연해 유연하고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대선배 유재석을 무장해제 시키는 매력을 과시하며 예능계의 떠오르는 다크호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부캐릭터로 화제를 모으기 이전부터 이은지는 tvN '코미디 빅리그'의 인기 코너 '슈퍼차 부부'를 통해 얄미운 연기와 더불어 섹시한 캐릭터로 ‘국민 사발면’이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본인만의 독보적인 캐릭터를 만들어 갔다.

이처럼 이은지는 다양한 영역에 캐릭터의 한계 없이 활약하며 최근 뷰티 브랜드, 다이어트 식품 광고 등 끊임없는 러브콜이 이어지며 연예계에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으며, 앞으로 그녀가 보여줄 예능계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