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까사미아, '신세계까사'로 사명 변경

입력 2021-08-05 15:50
수정 2021-08-09 21:43
신세계, 2018년 1,837억 원에 인수
올해 매출 목표 2,420억원…그룹 역량 집중


신세계그룹의 가구 브랜드 까사미아가 신세계까사로 이름을 바꿨다.

5일 한국경제TV 취재 결과 까사미아는 이달(8월) 부로 기존 '까사미아'에서 '신세계까사'로 사업자명을 변경했다.

1982년에 설립된 신세계까사는 한샘, 현대리바트 등과 함께 국내 가구·인테리어 업계를 주도하는 대표 브랜드다.

지난 2018년 창업주 이현구 전 회장은 자신과 특수관계인의 지분 92.4%(681만 3,441주)를 약 1,837억 원에 신세계그룹으로 넘겼다.

앞서 성장에 정체를 겪던 까사미아는 2016년 증시 상장으로 돌파구 마련을 꾀했지만 공모 흥행에 실패하면서 매각으로 입장을 바꾼바 있다.

2020년 매출은 1,634억 원으로 이전해(2019년 1,184억 원)보다 38.0% 늘었지만, 영업손실이 107억 원에 달하는 등 이익을 내지 못하는 모습이다.

올 초 신세계까사가 연매출 목표를 2,420억 원으로 삼은 만큼, '신세계'를 브랜드 전면에 내걸어 목표 달성을 위해 그룹 역량을 집중할 전망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신세계그룹 일원으로 결속력을 높이려는 차원에서 사명을 변경했다"며 "소비자 혼동이 없도록 브랜드명은 기존 까사미아를 유지하고, 그 외 다양한 하위 브랜드를 선보여 새로운 신세계까사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