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삼성' 빈그룹, 2분기 순매출 65% 증가 [KVINA]

입력 2021-08-05 06:42
수정 2021-08-06 10:09


베트남의 최대 민간기업 빈그룹(HoSE: VIC)이 최근 2분기 연결 재무제표를 발표했다.

빈그룹은 발표에서 "지난 2분기 빈그룹 계열사 대부분에서 성장세를 보였고, 특히 부동산과 산업 분야에서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62%와 53%의 성장을 보였다"고 밝혔다.

빈그룹 전체의 이 기간 총 순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65% 증가한 38조4500억 동(VND) 미화로는 약 17억 달러에 이르렀고, 세전이익도 34% 늘어 3조6200억 동(VND)에 달했다.

6월 30일 기준으로 빈그룹의 자산은 417조9000억 동(VND)에 달했고, 자기자본은 144조4400억 동(VND)을 넘었다.

산업 부분 주력 자회사 중 자동차 제조생산의 빈패스트(VinFast)는 올 상반기 동안 약 16,000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

빈패스트는 최근 유럽 자동차 경영자 출신의 글로벌 CEO를 새로 영입하는 등 세계로 진출하기 위한 잰 걸음으로 유럽과 북미 시장에 지점과 공장을 세우는 등 자동차 본고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올 1월 발표한 전기자동차 SUV 3종 모델에 대한 예약 판매에서 7월 말까지 약 25,000대 이상의 주문을 받아두며 빈패스트 자동차에 대한 시장의 관심과 흥행몰이를 예고하고 있다.

또 다른 주력 자회사 빈홈스(HoSE: VHM)의 올 상반기 사업활동도 활발했다. 빈홈스는 스마트시티에서 실시간 온라인으로 진행한 신규 아파트 더 메트로라인스(The Metrolines) 프로젝트 소개 이벤트에 동시 접속자 16,000명을 넘기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흥행에도 성공했다는 업계의 평가를 받았다.

빈홈스는 디지털 전환 작업 중 하나로 부동산 중개인들을 위한 앱도 개발했는데 지난 5월 첫 선을 보인 이래로 6,000명 이상의 사용자와 총 500건 이상의 입금이 완료된 거래를 성사시키기도 했다.

대니얼 오 기자 daniel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