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넷플릭스 가치 잘못 판단...잠재력 높아"

입력 2021-08-04 09:25
수정 2021-08-04 10:09
유명 펀드매니저, "단기적인 가입자수로 판단하면 오류"


지난 22일 화요일 오크마크 펀드의 빌 나이그렌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월스트리트가 넷플릭스를 잘못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몇 분기 동안 넷플릭스의 가입자 성장이 더디고 수익이 저조한 것을 지적하지만, 이는 코로나의 영향이기 때문에 그런 관점에서 판단하는 것은 잘못되었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구독자들이 그 어느 때보다 넷플릭스를 많이 보고 있으며 지난 2년 동안의 성장세를 살펴보면, 넷플릭스는 현재 과거에 사람들이 예상했던 수준을 훨씬 뛰어넘었다.”고 말하며 직면한 숫자로만 기업을 판단하는 것은 매우 근시안적 시각이라고 지적했다.

나이그렌은 디즈니+와 워너 브라더스의 HBO 맥스와 같은 새로운 스트리밍 서비스와의 새로운 경쟁을 인정하며 "넷플릭스는 현재 가장 주목받는 스트리밍 플레이어다. 다른 서비스들이 등장해도 하나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구독하는 사용자는 추가적으로 다른 서비스도 가입한다는 것을 투자자들은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넷플릭스 주가는 올해 들어 5% 이상 하락했다. 이는 최근 몇 달 동안 투자자들은 보유 주식의 일부를 국가로부터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업들로 옮긴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는 지난 2분기에 154만 명의 유료 가입자를 추가해 총 2억 900만 명의 유료 가입자를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