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 생활은 감옥 같다"
영국 육상 경보 선수 톰 보스워스(24)가 자신의 트위터에 "이곳 음식은 정말 엉망이다. 생활용품도 부족해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삿포로에 온 걸 환영한다. 이곳에 온 선수들은 경기에 출전하기 전에 더 격한 생존 경쟁을 해야 한다"고 비꼬았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도쿄의 무더위를 우려해, 2020 도쿄올림픽 육상 도로 종목인 마라톤과 경보는 삿포로 오도리 공원에서 열게 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삿포로에 도착한 경보, 마라톤 선수들에게 '철저한 격리 생활'을 요청했다. 답답한 격리 생활을 버티는 중에, 음식마저 만족스럽지 않아, 선수들이 불만이 커진 것으로 전해졌다.
보스워스는 트위터에 "IOC는 올림픽을 열어 엄청난 돈을 번다. 그런데 우리가 경기를 앞두고 먹는 음식이 겨우 이 정도인가. 우리는 음식다운 음식을 먹을 수 없는가"라고 지적했다.
보스워스는 IOC를 비판한 글을 삭제했으나, 대신 자신의 트윗을 인용해 보도한 온라인 매체 인사이드더게임즈의 기사 링크를 걸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