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구로구청 인근 노동자복지관·행복주택 복합개발

입력 2021-08-03 15:03


서울시가 구로구청 인근 강서수도사업소 구로청사 부지(구로구 가마산로 272)에 노동자 지원 복합공간인 ‘서울시 노동자복지관’과 ‘행복주택’을 복합 건립한다.

저이용 공공부지를 복합화하는 사업으로 오는 2024년 지하 4층~지상 19층, 연면적 약 2만1,500㎡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

노동자 지원 복합공간인 ‘서울시 노동자복지관’은 저층부인 1~7층에 조성된다.

기존에 영등포구에 있던 노후하고 협소했던 복지관이 이전해오는 동시에, 기능을 대폭 확대한다.

노동권익센터, 감정노동자 권리보호센터 같은 취약 노동자를 위한 지원시설이 새롭게 들어서고, 생활체육활동과 직업교육, 취미활동을 위한 시설도 생긴다.

상층부인 8층~19층에는 청년 1인가구와 신혼부부를 위한 ‘행복주택’이 170호 규모로 들어선다.

각 세대별로 창고, 빌트인 설비(1인가구 세대)가 설치되고, 공용세탁실, 돌봄카페. 무인택배보관함 같은 주민공동시설도 도입된다.

저층부에는 ‘마을카페’ 같은 열린시설을 배치해 노동자와 입주민은 물론, 지역주민들이 교류하고 소통하는 장소로 설계하고 상층부 남측에는 공동으로 이용하는 커뮤니티 시설을 배치한다.

서울시는 이번 복합건물 건립으로 주거 수요를 흡수하는 동시에, 갈수록 커지고 있는 노동복지 수요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한다는 목표다.

복합건물이 들어서는 일대에는 구로·가산디지털단지 등 산업단지가 위치해 있어 청년층의 주거 수요가 높다.

지하철 2·7호선 대림역 역세권이며, 반경 1km 이내에 대형마트, 구청, 경찰서 등 관공서, 대학병원 등이 위치하고 있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공공주택 공급을 위한 토지가 고갈된 상황에서 저이용 공공부지를 복합화하는 사업은 공공시설과 주택, 지역에 필요한 생활 SOC시설을 동시에 공급할 수 있는 창의적 대안"이라며 "공공시설 복합사업의 좋은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