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엠(SM)에 대해 카카오엔터와 CJ ENM이 지분 인수 힘겨루기를 할 경우 주가가 최대 12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안진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개인 SNS를 통해 "광고, 배우 매니지먼트, 드라마 제작사 등 자회사와 시너지 효과 및 CJ ENM과 카카오엔터가 상대적으로 미약한 '케이팝(K-POP)' 부문을 완충하며 (에스엠이) 종합 미디어 콘텐츠사로 도약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에스엠 전일 종가 기준으로 시가총액이 하이브의 10분의 1일인 1조 4천억원 수준"이라며 "에스엠을 두고 카카오엔터와 CJ ENM 지분 인수 힘겨루기를 가정하면 주가 업사이드는 최소 60% 이상"이라고 강조했다.
안 연구원은 관련 예상 주가 범위로 9만5천원~12만원을 제시했다.
안 연구원은 에스엠에 대해 "자회사 턴어라운드와 2분기 앨범 판매량, 플랫폼 비즈니스 역량 강화 등으로 연간 실적 추정치를 상향했다"며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029% 증가한 73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안 연구원은 "K-POP 콘텐츠에 필연적일 수밖에 없는 플랫폼 비즈니스는 하반기 기점으로 가시화 될 가운데 NCT, EXO 등 글로벌 팬덤이 공고한 보이 그룹 중심으로 본업 펀더멘탈이 견조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에스엠의 주가는 개장과 함께 급등해 6만3,500원에 거래를 시작해 9시5분 현재 3.32% 오른 6만2,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M C&C의 주가도 14.19% 급등한 4,345원을 기록하고 있다.